이건희 회장, 휴가철 불구 2주 연속 출근 경영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그룹 사장단의 공식 휴가철인 7월 마지막째주와 8월 첫주에 이건희 회장이 2주 연속 출근 경영에 나서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8시경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했다. 이 회장은 지난 30일 56일만의 유럽, 일본 출장을 마친 뒤 서초 사옥으로 출근해 삼성그룹의 각종 현안을 보고 받고 환경안전관리에 힘쓰라며 지시했다. 당시 이 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사고를 보고 받은 뒤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후진적인 환경 안전사고를 근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전격 경질시키는 등 안전 사고와 관련해선 최고경영진이 직접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삼성그룹 차원에서 환경안전사고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삼성그룹은 전담부서를 만들고 삼성전자에 1조1000억원 규모의 환경안전관련 투자를 집행하는 등 종합 대책을 수립해 발표했다. 7월 마지막째주와 8월 첫주는 삼성그룹 사장단의 공식 휴가다. 수요 사장단 회의도 2주동안 열리지 않는다. 이 회장도 삼성그룹 사장단의 공식 휴가철에는 출근 대신 자택에서 경영 구상을 해 왔지만 최근 삼성그룹내 각종 사고가 터지며 기강을 다잡기 위해 2주 연속 출근 경영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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