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뉴질랜드산 분유 수입 전면중단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뉴질랜드산 분유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중국은 뉴질랜드 대표 낙농업체인 폰테라의 조제분유에서 마비성 질환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검출된데 따라 뉴질랜드산 분유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은 2008년 멜라닌 분유 파동을 경험한 터라 이번 사건에 주저없이 수입 중단 결정을 내렸다.폰테라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영아용 조제분유와 스포츠음료의 성분 검사 결과 일부 제품에서 신경마비 증상인 보툴리즘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가 확인됐으며 이것은 지난해 5월에 생산한 유청 단백질농축물이 오염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도 항저우 와하하그룹을 포한한 4개 자국 기업이 문제의 폰테라 제품을 수입한 것으로 확인했다. 문제의 제품들은 전량 리콜된 상태다. 폰테라의 테오 스피어링스 사장은 이번 사태 진화를 위해 이날 급히 중국을 찾았다.팀 그로서 뉴질랜드 통상장관은 "중국 당국의 뉴질랜드산 분유 수입 중단은 타당한 결정"이라면서도 "뉴질랜드는 매우 심각한 타격을 입게됐다"고 말했다. 분유를 포함한 유제품은 뉴질랜드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만큼 뉴질랜드 정부도 이번 사태가 어디까지 확산되고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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