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항공, 에어세르비아 지분 49% 인수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영 항공사 에티하드항공이 세르비아 국영 항공사인 자트항공(Jat Airways)의 지분 49% 인수한다. 자트항공은 인수와 함께 창립 86년 만에 사명을 에어세르비아로 변경한다. 에티하드항공은 제임스 호건 CEO와 알렉산터 뷰시크 세르비아 부총리가 1일 베오그라드에서 에티하드의 자트항공 지분 매입 및 5년간 관리를 증명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에티하드는 4000만 달러를 투입해 자트항공의 지분 49%를 인수한다. 자금은 내년 1월 지분 형태로 전환된다. 세르비아 정부 또한 동일한 규모의 자금을 매칭펀드로 투입한다. 이후 에티하드와 세르비아 정부는 주주대출 및 기타 투자 형태로 최대 6000만 달러를 각각 투입한다. 이를 통해 자트항공의 필요 운영 자본을 공급한다. 에티하드는 이번 자트항공의 지분 인수를 통해 자사와 함께 지분 인수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에어베를린 등 항공사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자트항공은 아프리카, 유럽 및 중동 지역의 12개 신규 취항지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취항지는 아부다비(에티하드항공의 매일 운항 서비스 보완), 반자 루카, 베이루트, 부카레스트, 부다페스트, 카이로, 키예프, 류블랴나, 프라하, 소피아, 바르나 및 바르샤바 등이다.현재 에티하드항공은 에어베를린(29.21%), 에어세이셸(40%), 버진 오스트레일리아(10.5%), 에어 링구스(2.99%), 제트 항공(24%, 인도 정부 승인전) 등과 지분 인수에 따른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자트항공은 신규 취항지 중 아부다비-베오그라드 노선(주 4회)을 가장 먼저 취항한다. 해당 노선은 오는 10월부터 취항하며 신형 A319 항공기가 투입된다. 또한 양측은 자트항공의 사명을 '에어 세르비아(Air Serbia)'로 변경한다. 에어 세르비아 항공기 꼬리 날개에는 세르비아의 문장이 사용된다. 세르비아의 상징색도 양쪽 날개에 적용된다. 에어 세르비아의 새로운 상징색은 세르비아와 UAE 공동팀에서 작업했다. 제임스 호건 에티하드항공 CEO는 "에티하드항공의 지분 연합에 합류한 에어 세르비아를 환영한다"며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비용 절감의 독창적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에티하드의 비즈니스 모델이 에어 세르비아의 경영 성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더 뷰시크 세르비아 부총리는 "에티하드항공의 명성과 재무적 강점, 안정성이 에어 세르비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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