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KT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483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수치다. 매출 성장세도 비슷해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5조 75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나 매출 증가세는 미비한 이유는 통신분야 실적이 시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통신부분 실적이 부족한 부분을 메워 선방했다. KT 미디어,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3% 성장한 3349억원을 달성했다. IPTV와 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2분기에 23만명이 증가해 644만명에 도달해 유료방송시장에서 리딩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해가고 있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와 KT렌탈의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한 9652억원을 기록했다.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그룹사들의 영업이익 기여분은 1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555억원 대비 180% 증가했다. KT는 "통신을 기반으로 한 금융, 미디어, 렌탈과의 시너지가 실제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입증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분야는 LTE에서 606만명 가입자를 유치하며 LTE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 LTE와 더불어 가입자당 월 매출(ARPU) 상승세가 계속되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0.7% 성장한 1조752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전체 ARPU는 전분기 대비 1.6% 성장한 3만1615원을 기록했다. 현재 KT의 LTE 가입자 비중은 36.8%로 LTE 보급 확대에 따른 ARPU와 매출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 이탈과 사용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한 1조 5,07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 하락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게 KT측 설명이다. 특히 KT가 유선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추진중인 ALL-IP 가입자는 전년동기 대비 12.2% 증가한 2731만 명을 기록했다. KT는 ALL-IP 서비스 확대를 통해 유선분야의 경쟁력을 유무선으로 확대하며 유선분야 매출 하락을 극복할 계획이다. 김범준 KT CFO(전무)는 "2분기는 KT가 추진해 온 All-IP 기반 확대 및 비통신 분야로의 활로 개척이 결실을 거두는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ICT 컨버전스 리더'라는 기업 비전에 걸맞게 All IP를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존경 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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