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태국 국영은행과 업무협력 MOU 체결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KDB산업은행이 태국 국영은행인 끄룽타이은행(KTB)과 상호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체결식은 이날 태국 방콕 현지에서 진행됐으며 김원일 산은 부행장, 끼띠아 또타나카셈 KTB 수석본부장 등 현지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TB는 상업금융과 정책금융을 동시에 취급하고 있는 국영은행으로 인프라사업 등 정부 주도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태국 PF시장의 핵심기관이다. 이번 MOU체결로 양측은 향후 공동주선 기회를 모색하고 상호 역내 사업에 대한 정보교환 및 자문에 협력한다. 사업발굴과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는 한편, 정기회의를 통해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효과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태국 정부는 '재건 및 미래발전을 위한 전략'에 따라 수자원관리, 인프라건설, 메콩강유역개발 등 5개 분야의 국책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고속철도, 도로, 항만 등 인프라분야에서만 총 55개, 72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며, 필요한 재원은 정부 예산 및 민관협력사업(PPP) 형태로 조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태국 PF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산은은 태국 북부 농카이 지역을 비롯한 7개 지역의 폐기물에너지플랜트(예상투자비 6억달러) 건설사업의 금융자문을 수행중이며, 금번 KTB와의 협약 체결을 계기로 다양한 인프라사업에 현지 금융을 활용해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원일 부행장은 "다양한 개발금융 노하우를 보유한 산업은행과 태국 인프라투자 촉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KTB와의 업무협력이 태국의 경제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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