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런던의 최고급 주택가 켄싱턴에 있는 한 저택이 영국 주택거래 사상 최고가인 1억파운드(약 1708억원)에 매물로 나왔다고 30일(현지시간)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저택은 영국 왕실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공식 거처인 켄싱턴궁 바로 앞에 있는 3층짜리 맨션형 건물로 압둘 아지즈 빈 파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소유하고 있다.1905년 지어진 이 집의 시세는 최대 1억5000만파운드로 매매가 성사되면 영국 최고의 매매가 기록을 세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집주인 압둘 왕자는 사생활 노출을 우려해 매매 과정의 내용을 발설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받고 구매 희망자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주택이 위치한 켄싱턴 팰리스 가든은 켕싱턴궁과 접하고 있는데다 런던 도심에서는 드물게 사유 도로를 끼고 있어 세계적인 갑부들의 주거공간으로 사랑받아왔다.F1의 창시자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의 상속녀 타마라 에클레스톤과 인도 철강재벌 라크시미 미탈, 브루나이 왕가 등의 저택도 주변에 몰려 있어 이 지역은 '억만장자 구역'으로 불린다. 한편 압둘 왕자의 저택에 이어 네팔 대사관과 미탈 회장의 집도 조만간 매물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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