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자가 고졸 공채 신입사원(1급) 중 우수 직원에게 적용하던 '발탁' 제도를 올해부터 생산직에도 확대하기로 했다. 적용 대상은 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고졸 생산직 사원들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29일 "올해부터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 수상자에 대해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해 빠르면 입사 3년 후 대졸 사원과 같은 대우를 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기존에도 고졸 공채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이 같은 우대 제도를 운영해왔지만 생산직을 대상으로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탁 대상자들은 입사 3년 후에 대졸 신입사원과 같은 연봉 및 대우를 받게 된다.고졸 신입사원이 대졸 신입과 같은 대우를 받는 데는 통상 6년이 걸리지만 우수 고졸 사원을 대상으로 승급 기간을 단축시켜 주는 것이다. 학력보다는 능력을 우선시한다는 취지다.이달 초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제42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삼성그룹에서 총 21명이 출전해 금메달 8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땄다. 이 중 삼성전자에서는 금 3개, 은 2개의 메달을 배출했다. 이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금 12개, 은 5개, 동 6개로 종합우승을 하며 4연패를 차지했다.삼성전자는 올해부터 기능올림픽 수상자에게 주는 상금도 2배로 올렸다. 금메달 2000만원, 은메달 1000만원, 동메달 600만원을 준다. 또 메달 수상자를 배출한 고등학교에는 최대 2000만원 상당의 전자제품과 실습 기자재를 지원하기로 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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