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교육청, 아주 특별한 1박 2일 행복 어울림캠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특수학생과 영재학생의 배려와 나눔을 위한 캠프 성료 "
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김승호)은 22일부터 23일까지 함평 학생의 집에서 관내 중·고 특수학생 27명과 영재 중학생 25명, 총 52명이 참여한 가운데 2일간의 어울림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캠프는 특수학생들에게는 또래 친구들과의 어울림을 통해 의사소통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사회 적응능력을 키워주고, 영재 학생들에게는 장애우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배려와 나눔의 실천으로 미래사회 인성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초점을 맞췄다. 김승호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른들이 가끔 너 때문이라며 큰소리로 다투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너 때문이라는 핑계보다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나 때문이라는 생각으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여 서로를 이해하고 느끼는 캠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수학생들과 영재학생들이 섞여 한 모둠이 되어 스티커 인사하기, 터널통과, 터치 게임 등 신체활동을 통해 서로 마음의 문을 열었고, 목걸이 만들어 친구 걸어주기, 투호, 감자구워 나눠 먹기 등 전통놀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4끼 식사를 준비하면서 야채를 썰어 서로의 입에 먼저 넣어 주었고, 더운 불판위에 고기를 구워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맛있게 먹는 모습에 행복해했던 식사시간과 불편한 친구의 잠자리를 마련해 주면서 이야기꽃을 피웠던 잠자리는 서로를 배려하고 하나로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되었다. 1박 2일의 특별한 동행을 마치고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김경은(함평여중 1년)양은 “처음 참여할 때는 특수학생들이 나와 많이 다를 거라는 생각으로 어색해했는데 한 모둠이 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면서 친한 친구가 되었다"며 "학교에도 특수학생들이 있는데 먼저 다가가서 친구가 되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정하나 선생님(함평골프고 특수담당)은 “특수학생들이 영재학생들에게 소외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 속에 캠프에 참여했다"면서 "서로 손을 잡고 웃으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하나 되는 모습에서 일반 학생들과 특수학생이 서로를 이해하고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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