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시계산업은 중국인들이 먹여살린다.

LBMH'중국본토 수출감소를 중국인들의 해외구매가 상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스위스 시계산업은 중국인들의 먹여 살린다. 중국 본토를 비롯한 홍콩과 대만에 대한 시계 수출이 줄었지만 3개국에 대한 수출이 상반기 전체 수출의 27,8%나 될 만큼 절대적 우위를 차지했다. 22일 스위스시계산업연맹이 상반기 시계 수출 집계결과 상반기 전체 수출금액은 102억 스위스프랑(한화 약 12조1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8% 증가했다.수출량은 총 1300만 개로 전년 동기에 견줘 100만 개, 7.4% 줄었다.수출금액은 중국 본토가 가장 많이 줄었다.18.7%나 줄었다. 이어 홍콩이 11.1% 감소했고 프랑스(-9.7%), 대만(-4.1%), 싱가포르(-2.6%), 태국(-2.0%)의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중국과 홍콩, 대만 등 범 중국 시장에 대한 수출이 크게 준 것이다.반면, 수출이 크게 증가한 곳도 있다. 영국이 28.4%의 증가율을 보인 것을 비롯, 아랍에미리트(19.4%), 사우디아라비아(13%), 독일(12,9%)에 대한 수출증가율이 눈에 두드러졌다. 이밖에 미국 1.1%, 일본 3.7%, 한국 5.6%, 이탈리아 7.6% 를 보였다.그러나 금액면에서 본다면 범 중국 시장이 압도적으로 많다. 1위 수출 대상국인 홍콩이 19억3400만 스위스프랑, 중국(3위) 6억7700만 스위스프랑, 타이완(12위) 2억1810만 스위스프랑 등 총 28억3070만 프랑이나 된다.2위 수출 대상국인 미국 10억8580만 스위스프랑의 근 세배나 되는 규모다.독일은 6억790만 스위스 프랑으로 4위에 랭크됐다.중동도 큰 시장으로 부상했다. 아랍에미리트 4억8290만 스위스프랑,사우디아라비아 1억8280만 스위스프랑으로 두 나라를 합치면 6억6570만 스위스프랑으로 중국 다음가는 세계 4위의 시장이다.불가리와 태크호이어 등 시계브랜드를 소유한 세계 최대 명품기업인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는 이와 관련, 중국 본토내 보석류와 시계 매출은 줄었지만 중국인들이 해외에서 사들이는 시계가 감소분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중국 본토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정부의 사치품 단속으로 선물용으로 인기 높은 명품 수요가 감소하지만 해외 여행에 나선 중국인들이 거액을 쓰며 시계를 사고 있다는 방증이다.프란체스코 트라파니(56) LVMH 시계 보석부문 사장은 17일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에서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중국 인 쇼핑객들이 전통의 여행목적지인 로마와 밀라노 파리 외에 홍콩과 대만, 마카오와 두바이로 여행함에 따라 이들 중국 소비자들에 대한 판매 실적이 상당히 좋다”고 설명했다.트라파니 사장은 “싱가포르에서 최근 매출이 약간 부진했지만 동남아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베트남은 진전을 보이고 있는데 붐은 아니더라도 우리에게 점점 더 중요해지고 관심을 끄는 시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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