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충전기 '펑'…짝퉁으로 몸살 앓는 스마트폰

사고 예방하려면 반드시 제조사가 안전성, 품질 인증한 정품 사용해야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짝퉁 배터리, 짝퉁 충전기 등 정품이 아닌 스마트폰 액세서리 사용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발생한 갤럭시S3 폭발 사고의 원인이 불량 복제 배터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피해 여성은 사고 이후 정품 배터리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지만 조사 결과 불량 복제 배터리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스마트폰 폭발로 발생한 불길로 허벅지에 3도 화상을 입었다.중국에서는 짝퉁 충전기 사용에 따른 감전 사고도 발생했다. 8일 베이징에서는 30대 남성이 아이폰4를 충전하던 중 감전돼 10여일째 혼수상태에 빠졌고 11일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는 20대 여성이 충전중인 아이폰4로 전화통화를 하던 중 감전사했다. 피해자 2명 모두 애플이 인증하지 않은 비정품 충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짝퉁 스마트폰 액세서리와 부속품 사용으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정품 사용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짝퉁 액세서리의 경우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제품력이 떨어지는 데다 사고 위험성이 높고 자칫 잘못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어서다.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짝퉁 스마트폰 액세서리, 부속품 유통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소비자들이 제조사가 안전성과 품질을 인증한 정품을 사용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권해영 기자 roguehy@ⓒ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