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김정훈이 최정원이라는 이름과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다음달 5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에서 김정훈의 상대역을 맡은 이는 바로 최정원. 김정훈에게 최정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름이다. 바로 2000년 함께 UN을 결성,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2005년 해체할 때까지 한 몸처럼 움직였던 멤버의 이름이 최정원이기 때문이다.그런 김정훈이 올해 근 1년 만에 출연하는 JTBC '그녀의 신화'에서 최정원을 다시(?) 만났다. 물론 UN의 최정원이 아니라 드라마에서 처음 만나는 여자 최정원이다. "최정원이란 이름과는 정말 인연이 깊은가 봐요. 남자 최정원과 20대 때 그렇게 붙어 지냈는데 이제 드라마 '그녀의 신화'에서는 여자 최정원과 또 엮이게 됐으니 말이죠."'그녀의 신화'에서 김정훈의 배역은 제멋에 겨워 사는 까칠한 재벌 3세 진후. 무엇 하나 내세울 건 없지만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또순이 같은 정수(최정원)를 처음에는 거들떠도 안 보았던 남자가 그다. 진후의 눈에 비친 정수는 그저 자신과 전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억척스런 여자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을 터. 그렇게 정수를 안중에도 없어 하던 시건방진 캐릭터의 남자 진후가 변해간다. 물론 정수 때문이다. 그녀와 부딪히면서 조금씩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고,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진후. 끝내 정수를 다시 보게 되면서 삶의 진정성에도 눈 뜨게 되는 남자다. 한마디로 작품 속 진후 김정훈에게 정수 최정원이란 존재는 '구원'이나 다름없다."그룹 UN으로 음악활동을 할 때도 남자 최정원이 내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는데 드라마에서 이렇게 같은 이름의 여자 최정원을 만나 구원을 받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는 게 김정훈의 너스레다. 김정훈이 또 다른 그의 아바타 여자 최정원 곁에서 과연 어떤 색깔의 매력을 맘껏 피워낼까. 화제작 '무정도시'에 이은 또 하나의 명품드라마 탄생을 예고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가 바로 김정훈이 최정원과 함께 새콤달콤한 사랑의 향기 속에 삶의 성공신화를 써 내려가는 무대다.장영준 기자 star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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