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기준금리가 연 2.5%로 동결된 가운데 전셋값은 치솟고 있다. 여기에 취득세 영구 인하 검토소식까지 전해지며 전세수요가 매매 수요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평균 비율은 57%에 달해 10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6.7%로 2002년 11월(56.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올 하반기에는 입주물량까지 감소해 전셋값 상승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에 입주를 앞둔 아파트 물량은 총 8만5748가구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332가구 감소했다. 올 상반기에 비해 약 7081가구 증가한 수치지만 수도권의 경우 오히려 2839가구가 감소했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이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한시적으로 취득세를 면제받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의 대출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올 하반기가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돌아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강태욱 하나은행 PB사업부 부동산팀장은 “금리인하, 취득세 감면 등 주택구매에 따른 제반 비용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수도권 매매시장이 조금씩 살아날 기미가 보인다”며 “실제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취득세를 면제받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의 대출실적이 지난달 총 6474억원으로 전월(2303억원) 대비 2배 가까이(181%) 증가했다”고 밝혔다.이어 “올 연말까지 6억원 이하 또는 전용 85㎡ 이하 주택 계약 시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올 하반기가 내 집 마련의 적기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한편 하반기 수도권 주요 입주예정 아파트는 ▲청라 한양수자인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 ▲계양 센트레빌 ▲파주운정 한양수자인 ▲수원 SK Sky View ▲래미안 영통 마크원 ▲시흥 6차 푸르지오 ▲녹번역 센트레빌 ▲북한산 코오롱하늘채 등이 있다.
청라 한양수자인 아파트. 출처: 한양건설
권용민 기자 festy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권용민 기자 festy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