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통화가치 추락 막으려 금리 인상

경상수지 악화로 루피 올해 들어 8% 이상 급락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인도 중앙은행이 통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렸다. 인도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RBI)은 유동성이 소진된 은행에 야간에 대출해주는 금리인 ‘마지널 스탠딩 퍼실리티 금리’를 기존 연 8.25%에서 10.25%로 올렸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중앙은행이 은행의 어음을 할인해주는 재할인금리도 10.25%로 인상했다. 인도 통화당국은 또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200억루피(2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각해 시중의 자금을 흡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 통화당국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도 긴축에 들어간 것은, 그만큼 루피의 추락이 심각하다는 판단하고 있다는 얘기다. 루피는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가 기록적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들어 달러 대비 8.2% 급락했다. 15일 뭄바이 외환시장에서 루피는 달러 당 59.895로 0.4% 하락하며 7월 8일의 사상최저점을 다시 찍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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