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매뉴얼’ 여수시 직무편람 ‘눈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실무내용 체계화 업무적응력 높여"
여수시가 지난 2011년 3월 제작한 ‘직무편람’이 공무원들의 업무효율성을 강화시키는 일종의 매뉴얼 역할을 하고 있다.12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일 하반기 정기인사 단행 후 관련 공무원들이 업무편람을 활용함으로써 업무적응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현재까지 업무혼선에 따른 민원접수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편람은 시에서 처리하고 있는 표준사무와 민원업무를 대상으로 업무개요, 처리절차, 근거법령을 수록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제작됐다.1429쪽 분량으로 1142건의 업무가 수록된 편람은 실무내용을 보다 체계적이고 상세하게 기술해 누구나 쉽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민원처리 요령부터 시작해 반복되는 일상 업무를 표준화함으로써 인사이동에 따른 인수인계 및 업무승계 과정을 최소화했다.관계법령 개정에 따른 처리절차, 심사기준 등 변경사항에 대해서도 추록을 만들어 수정·보완작업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이번 인사로 부서를 옮긴 한 공무원은 “준비과정도 없이 급하게 부서를 옮기게 됐는데 직무편람을 활용해 인수인계 과정이 빠르고 수월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순환보직 체계인 공직 특성상 잦은 인사이동에 따른 업무공백 발생과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라며 “시정운영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편람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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