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귀권 양천구청장권한대행 “구민 고민 덜어줄 현장행정 계속”

복지 재원 마련 위해 각 기관과 협약 보람으로 생각...앞으로 1년 주민과 소통하는데 노력 기울일 것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의지에 의해 맡겨진 구청장 권한대행은 아니지만 50만 양천구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에 서게 되면서 구민들의 고민을 조금이라도 더 듣고 같이 노력하는 자세로 현장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전임 구청장이 판결에 의해 낙마해 양천구 살림을 맡은 전귀권 양천구청장 권한대행이 밝힌 소감이다. 전 권한대행은 12일 오전 가진 인터뷰를 통해 “하루 24시간을 현장을 누비며 좀 더 많은 주민들을 만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마음만은 행복하다"면서 "구민들을 만나며 손을 맞잡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구민의 행복을 책임지고 있는 이 자리에 더욱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거듭하게 되다”고 말했다.그는 권한대행으로서 공무원과 어려운 이웃간 1대1 결연사업을 통해 복지에 대한 인식을 바꾼 것이 가장 보람 있었다고 소개했다. 전 권한대행은 “지방자치단체의 여러 가지 업무 중 복지업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복지예산 증가하고 업무가 늘어나면서 복지행정에 대한 인식 전환과 복지전달체계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때”라면서 “직원들과 복지와 행정을 구분 짓지 않아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며 ‘희망나눔 1대1 결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귀권 양천구청장 권한대행

전 권한대행은 현재까지 두드러진 성과와 관련, 기관간 협약을 들었다. 그는 “주민을 위한 복지와 사업에 필요한 지방자치단체 재원은 한계가 있는 만큼 궁극적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은행, 사회복지법인, 학교, 공항공사, 교육업체 등 다양한 민간 계층과 15차례의 협약을 통해 복지사업, 의료, 일자리창출, 어린이집 확충, 영어마을 건립, 도서기증 등 다양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오는 17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업박람회 상호협력 구축 및 중?장년 직업알선을 위한 중소기업중앙회와 MOU를 체결한다고 소개했다. 전 권한대행은 앞으로 1년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과 관련, “공사에 착공한 갈산공공도서관, 신월종합사회복지관, 목4동시장 고객지원센터 건립은 계획대로 완공하고, 목동 보건지소, 신월동 독서근린공원 지하주차장 건설과 자원봉사센터 리모델링, 구립어린이집 확충사업도 무리 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양천구로서는 행복주택 문제도 큰 현안이다. 그는 “목동 유수지는 지형적으로 수해에 약한 양천구 안전의 마지막 보루다. 또 이 지역은 주차난, 교통난으로 몸살을 격는 지역이며 전국에서 인구밀도 1위에 랭크 될 정도로 과밀현상이 심한 곳”이라면서 “50만 양천구민의 안전과 주민들의 정상적인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강력하게 반대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전 권한대행은 “구청 안에 앉아서 어려운 말들로 풀어내는 행정은 결코 주민을 행복하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처럼 현장에서 왜곡되지 않은 진심으로, 주민 여러분과 쉬운 언어로 소통하며 진정한 행복을 함께 일궈나가겠다”고 인터뷰를 맺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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