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KDB대우증권은 8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은 실망스럽지만 현 밸류에이션 수준에서는 비중을 확대할만하다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0만원을 유지했다. 송종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저점(Rock Bottom)으로 예상했던 130만원 이하로 다시 하락했다"면서 "현 밸류에이션은 2013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44배, 12개월 선행 PBR 1.27배, 2013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7배, 2014년 기준 PER 5.6배 수준으로 2분기 실적은 분명 실망스러우나 현 밸류에이션 수준에서는 적극적으로 비중을 확대할만하다는 기존 판단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57조원,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9조5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송 연구원은 "정보통신·모바일(IM)부문이 시장 기대치 대비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베스트바이 매장, 신흥시장 진출 등 마케팅 비용 증가가 이례적으로 컸고 갤럭시S3 등 기존 제품 출하 감소, 통신 보조금 축소 등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 개선 예상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송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7000억원으로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IM부문의 마케팅 비용 감소가 예상되며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8200만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영업이익은 10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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