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만들기 나서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무인택배 서비스로 여성 안전 강화, 봉제산, 궁산, 방화근린공원 등 여성이 안전한 공원으로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여성안심 귀가 스카우트 사업을 비롯 여성 안전 무인택배 서비스 시행 등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먼저 구는 지난 5월부터 늦은 귀갓길 불안에 떨고 있는 여성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택이 밀집한 안전 취약지역 11개동을 중심으로 30명의 근무자가 강서구 여성의 안전한 밤길을 책임진다.지역내 5개 지구대와 연계 운영, 사업지역내 순찰과 계도 활동도 펼쳐 범죄위험 제로(ZERO) 지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여성안전 무인택배 서비스도 인기다. 낯선 사람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택배 물품을 수령하는 혼자사는 여성, 직장 여성 등에 큰 호응을 받고 있다.볏골공원 공영주차장을 비롯한 4개 지역에 무인택배함 총 100칸을 운영중에 있다. 여성이 안전한 공원도 조성했다. 구는 여성들이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봉제산, 궁산, 방화근린 공원 등 3개 소를 여성이 안전하게 즐기는 공원으로 조성했다. CCTV와 비상벨을 각각 요소요소에 설치했다. 구는 CCTV 설치와 함께 곳곳에 'CCTV 촬영 중' 이라는 안내표지판을 노출시킴으로서 범죄의지를 원천봉쇄하고 여성화장실에는 비상벨을 설치, 효과를 극대화했다. 촬영화면은 화곡동 소재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사건 발생 시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체계도 갖췄다.◆다문화, 장애인 등 취약계층 여성, 구정 참여의 폭을 넓혀 구는 다양한 계층에 종사하고 있는 인사를 여성위원회에 참여시킴으로써 여성의 지위향상과 사회참여, 복지증진을 실천하고 있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다문화자녀수 1위, 등록장애인수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지역적 특성을 감안, 이들의 요구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결혼이주여성인 필리핀 출신 두란 멜로디아엔(44)씨와 한국장애인 국제예술단 대표 배은주 단장(45)을 여성위위원회 위원으로 영입했다. 두란 멜로디아엔씨는 18년전 결혼 이민으로 한국에 첫발을 내딛었으며, 1남2녀를 둔 세 자녀의 어머니다.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배은주 단장은 노래를 통해 장애인들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 사랑의 전도사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여성장애인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여성위원회 위원들은 여성의 지위 향상과 지역사회 참여 사업에 관한 자문, 여성발전기금운용 심의, 성별영향분석 평가위원, 여성문제 및 복지에 관한 조언 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준비된 여성리더 양성여성들의 사회참여 확대에 따라 지적욕구를 충족시키고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능력 함양을 위해 이화여대와 손잡고 강서-이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지금까지 12기, 810명의 수료생을 배출, 수료 후 강서이화사랑 나누미와 강서포럼을 통해 강서구 여성정책을 구 전역에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아울러, 다문화여성 멘토, 사랑나누미 자원봉사단 활동 등 지역사회 내에서 여성지도자로서 활동하고 있다.◆출산 기쁨 더하고, 육아 부담 더는 보육 환경 마련구는 올해부터 신생아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출산축하용품을 지급했다. 점점 심화되고 있는 저출산 위기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자 추진하게 됐다.지급품은 내의, 짱구베개, 신생아 욕조 등 3종셋트로 구성돼 있으며, 연간 약 5900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구는 구립어린이집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늘어만 가는 국공립 어린이집 수요에 턱없이 부족하기만 어린이 집을 확충하기 위해 힘써 왔다. 먼저 공항동 청소년 공부방을 구립 어린이집으로 전면 신축, 내년 상반기 문을 열어 이 지역 어린이집 입소대기자들의 숨통이 트일 예정이다.종교단체 유휴공간을 활용한 민관연대 어린이집도 올해 중 5개소가 순차적으로 개원해 약 270명 정도 신규 원아를 수용한다는 방침이다.특히 1개 동에 2개 이상 구립어린이집을 확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재봉 여성가족과장은 “이번 여성주간을 통해 여성이 가진 잠재적인 힘과 사회적인 가치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며 “여성이 살기좋은 강서구를 만들기 위해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 시행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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