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역을 가지고 놀고 있는 삼팔이(출처: 동물자유연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난 22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 임시 가두리를 이탈한 남방큰돌고래 'D-38'이 야생 돌고래 무리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28일 동물자유연대 등에 따르면 'D-38'이 27일 오후 2∼3시께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 인근 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 30여마리의 무리와 함께 이동하는 것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연구팀의 카메라에 포착됐다.제주대학교 연구팀은 당일 오후 5∼6시께 바다에서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느러미 형태와 혈관 줄기, 몸에 난 상처자국 등을 통해 돌고래무리에 있는 한 돌고래가 'D-38'임을 최종 확인했다.이 돌고래 무리는 지난 23일 연구팀이 'D-38'의 행방을 찾는 과정에서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부근에서 발견한 남방큰돌고래 무리와 같은 무리였다. 돌고래들은 100㎞ 이상을 헤엄쳐 정반대의 모슬포까지 이동한 것이다.제주대 연구팀은 "D-38이 야생 남방큰돌고래 무리에 성공적으로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관상으로도 건강에 이상이 없이 야생에 잘 적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동물자유연대 역시 "많은 우려를 했었는데 무리에 합류한 'D-38'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랫동안 쇼를 했던 돌고래들도 충분히 적응훈련을 통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고 다른 쇼돌고래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가두리를 이탈한 'D-38' 외에 '제돌이'와 '춘삼이' 등 앞으로 방류될 남방큰돌고래들은 26일 최종 야생 적응 훈련지인 제주시 김녕리 가두리 양식장으로 옮겨져 훈련을 받고 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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