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포털, 환상의 짝꿍

부동산 정보서비스 '마이홈앤론'..금융시너지 효과로 인기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은행이 인터넷포털과 협업을 통해 만든 서비스가 인기몰이 중이다.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다른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2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선보인 부동산 정보서비스 '마이홈앤론'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순항하고 있다. 이 서비스에는 매월 평균 1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몰리고 있다. 주로 인터넷뱅킹을 위해 접속하는 은행 사이트에서 정보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것은 드문 경우다. 마이홈앤론은 신한은행과 포털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처음엔 포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부동산 매물정보를 금융서비스와 연결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MOU를 체결했고 5개월의 공동개발 기간을 거쳐 마이홈앤론을 선보였다.신한은행은 부동산 거래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제공하는 것을 마이홈앤론의 장점으로 꼽고 있다. 다음이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아파트 검색, 전세상품 비교 등이 가능하고 이어 대출한도 조회, 우대금리 제공, 세무 상담 등 은행의 금융서비스를 바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우스푸어 지원을 위해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매매 대상 물건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하고 거래가 이뤄지면 매수인에게 최고 300만원까지 취ㆍ등록세를 은행이 지원하는 사회공헌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은행이 방대한 데이터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도 이종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포털의 정보를 바탕으로 관련된 특화서비스를 할 수 있어 고객들의 편의 증진 부분에서 시너지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출시 후 2주마다 양사의 정기적인 미팅을 진행하는 등 마이홈앤론 전담팀을 두고 다음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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