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이 세계 평화·안정에 심각한 위협 된다는 점 공감'
▲ 27일 3박4일간의 중국 국빈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환송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중국과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정상회담 결과물인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북핵 불용' 원칙에 합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양국은 향후 한반도 비핵화 실현 및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한국과 북한이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당국 간 대화 등을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 일치를 봤다.이어 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 및 9·19 공동성명을 포함한 국제 의무와 약속이 성실히 이행되어야 한다는 점에서도 한목소리를 냈다. 또 6자회담의 틀 내에서 각종 형태의 양자 및 다자대화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 실현 등을 위한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해 긍정적인 여건이 마련되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한편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북한의 계속되는 핵실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본인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구상을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증진될 수 있도록 건설적인 기여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양측이 대화와 신뢰에 기반해 관계를 개선하기를 바라며 한반도 평화통일의 실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오종탁 기자 ta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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