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웃돈이?…'래미안 위례신도시' 견본주택에 떴다방 등장

삼성물산의 올해 첫 분양인 '래미안 위례신도시'의 견본주택에 주말 3일 동안 3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견본주택 내에 방문객들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br /> <br />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삼성물산이 올해 첫 분양하는 ‘래미안 위례신도시’ 견본주택에 주말동안 3만여명이 다녀갔다. 견본주택 주변에는 이른바 떴다방이 등장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1일 문을 연 견본주택에 첫날 1만여명, 토요일 1만3000여명 등 주말 3일동안 총 3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됐다고 23일 밝혔다. 개관 첫날인 지난 금요일엔 저녁 늦게까지 방문객이 몰리면서 오후 6시 폐장 시간을 연기해 9시에 문을 닫을 정도였다. 상담을 원하는 방문객만 하루 2000여명이 넘어 100까지 밖에 표시하지 못하는 번호표를 수십번 초기화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임홍상 삼성물산 분양소장은 “‘래미안 강남힐스’ 분양 당시보다 방문객이 더 많다”며 “강남권에서 분양되는 물량인데다, 분양가가 3.3㎡당 평균 1720만원대로 주변보다 싸다는 점, 이태리산 주방가구 등 마감재의 품질이 최고급이란 점 등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견본주택 정문 앞엔 떴다방이 출현, 20여개 가까운 파라솔이 진을 치고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떴다방 업주는 “1순위 분양마감이 거의 확실한데 안 올 사람이 누가 있겠냐”며 “당첨자 발표 후 테라스하우스 등 좋은 동?호수는 P(프리미엄)가 상당히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분양 물량 중 가장 작은 평형인 101㎡(39평, 이하 전용면적 기준)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수십m 줄을 서서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할 정도였다. 131㎡(48평) 테라스하우스도 인기였다. 방문객인 송파구 문정동의 김모씨(48세)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지은 지 10년이 다 된 전용면적 120㎡로 8억원 정도인데 래미안의 테라스하우스와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라며 “테라스하우스에 청약을 넣고 싶지만 경쟁률이 너무 높을 것 같아 일반 아파트로 방향을 바꿀까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상담을 받으려면 많게는 3~4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방문객들의 열의가 매우 높았다. 특히 상담을 받는 사람들 중에는 이번에 변경된 청약 정책으로 유주택자들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해지면서 묵혀 두었던 청약통장을 꺼내 온 방문객들도 여럿 있었다.상담을 받은 중국 신당동에 거주하는 한모씨(54세)는 “청약통장은 있는데 유주택자라 마땅히 쓸만한 곳이 없어 묵혀두고 있었는데 이번에 1순위 청약이 가능하게 돼 찾아왔다”며 “자식들도 이미 학교에 다 들어가 행정구역이 성남이라고 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청약하려 한다”고 말했다.래미안위례신도시는 삼성물산이 시행부터 시공까지 모두 담당하는 자체사업으로 99~134㎡, 410가구로 구성된다. 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부터 순위별 청약이 시작된다. 당첨자 발표는 7월 3일이며 계약은 9~11일까지 3일간이다. 문의 : 02-403-7995김창익 기자 windo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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