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을 넘어 공부하고, 국경을 넘어 나누다”

경희사이버대 재학생 3인 해외봉사 활동으로 글로벌 나눔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경희사이버대학교 재학생 지호영(47), 이동현(25), 최기쁨(23)씨가 제26기 한국청년 해외봉사단에 선발되어 오는 7월 파견된다.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가 진행하는 해외봉사단 사업은 1997년부터 지금까지 25차례에 걸쳐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동아시아, 남부아시아, 러시아, 동유럽, 아프리카, 중앙아메리카 등 세계 각지에 2~3주간 총 6,797명을 파견했다. 이번 26기에는 13개 팀 총 393명의 대학생 및 교(직)원이 선발되어 라오스, 몽골, 방글라데시, 베트남, 캄보디아, 우간다, 탄자니아 등 9개국에 파견될 예정이다. 6월 말부터 8월까지 2∼3주간 각국 현지에 파견되어 교육 봉사, 재활 및 IT 특화 봉사, 노력 봉사, 문화 교류 등의 활동을 펼친다.금번 봉사단에 사이버대 재학생 중 유일하게 참여한 경희사이버대 재학생 지호영, 이동현, 최기쁨씨는 시공간은 물론 국경을 넘어 공부하고 봉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키르기스스탄에 파견되는 지호영씨는 한국어문화학 전공을 살려 현지 학생들의 한국어문화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지씨는 “그곳의 아이들은 한국어는 물론 교육을 받는 것 자체도 경험해보지 못했다고 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의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흥미를 갖고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중학교 보건교사로 근무하며 한국어 교육을 공부하고 있는 지호영씨는 한국어교육 전공자로서 실제 현장을 경험하기 위해 지원을 결심했다. “한국어교육에 대한 수요는 각 나라별로 많으나 한국어교육을 전공한 봉사 단원이 거의 전무하다. 경희사이버대 한국어문화학과와 같은 전공자들이 해외봉사에 적극 참여한다면 좋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한국어 교사로서 이론과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값진 기회다”라고 전했다.이동현씨는 몽골팀 소속으로 울란바트르 지역으로 파견을 나가게 됐다. 미디어문예창작학과에 재학하며 작가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이씨에게 여러 경험은 무엇보다 소중한 자양분이다. 그는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고 싶어 해외봉사단에 지원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와 몽골이라는 나라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교내 홈페이지에서 해외봉사단 모집 공고를 보자마자 주저하지 않고 지원서를 작성한 이동현씨는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고, 나도 그 사람들과 함께 존재한다. 지구 반대편에서 끼니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작은 도움이겠지만 그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지원 이유를 말했다. 팀 내에서 사진과 영상을 담당하게 된 이씨는 현지에서의 활동을 담아 UCC를 제작할 예정이다. 멀리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는 최기쁨씨는 매 교육마다 서울에 올라오기 위해 새벽부터 서두른다.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의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문화와 교육 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있다. 사전 교육 과정에서 팀원들과 함께 교육 계획을 회의하고 토론하고, 수정해가며 현지에서의 교육 계획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다.” NGO학과에 재학 중인 최기쁨씨 또한 이번 해외봉사 활동에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최씨는 “평소 꿈꿔왔던 NGO활동가로서 현장에 첫 발을 내딛는 기회인만큼 설렌다. 이론으로 배워오던 국제구호 및 개발 등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보며 실전 지식을 쌓고 싶다”고 전했다. 경희사이버대학교에 재학 중인 지호영, 이동현, 최기쁨 씨는 많은 사이버대 학생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봉사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한결같이 말했다. “많은 사이버대 학생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새로운 꿈을 위해 도전하고 공부하고 있다.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에만 머무르지 말고 직접 행동하는 용기를 낸다면 국내뿐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배우고 나눌 수 있을 것이다.”경희사이버대학교는 매 학기 해외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재학생들의 국내외 봉사 활동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을 통한 지구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 중으로 시공간을 넘어선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재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함양을 위한 지원도 활발하다. 매학기 해외연수는 물론 해외문화탐방, 학과별 해외 견학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13학년도 1학기에는 말레이시아 헬프대학교(HELP University)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을 시작해 사이버대학에서 최초로 해외 학점 교류 교환학생을 파견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사이버대 최초 중국학과 이소연 씨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실시하는 ‘2013 한국 내 중국어학과 대학생 중국연수’에 선발된 바 있다.김지은 기자 muse86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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