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위축시키는 방향 아닌 상생 분위기 만들게 추진돼야'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이나 입법이 기업들을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돼서는 안 된다고 17일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기업들이 건전하고 투명하게 기업을 이끌어가고 서로 상생하는 경제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도록 하면서도 기업들을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과도하게 왜곡되거나 변질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기업들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2단계 규제완화 대책을 비롯해 구체적인 후속대책을 조속히 수립해서 7월로 예정된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진전된 방안이 논의될 수 있게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최근 엔저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으로 인해 세계경제의 불안정이 우리 경제회복을 지연시키는 일이 없도록 미리미리 점검하고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금융시장 변동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우리 경제의 체력 비축에 역점을 두고 지금까지 수립하고 추진해온 정책들을 착실하게 집행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또 6월말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과 관련 "국민들이 경기가 나아지고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길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충실히 담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공공분야에서 앞장서서 일자리를 늘릴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일자리란 근본적으로 의욕적인 민간부분에서 만든다는 것"이라며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하고 투자하려는 기업가 정신을 북돋워서 민간에서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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