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의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5월 산업생산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 증가율 0.2%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전체 산업생산에서 75%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0.1%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특히 제조업 생산에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생산이 각각 0.4%, 0.7% 증가한 것이 제조업 생산의 반등에 영향을 줬다. 유틸리티 생산은 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3.2%보다 하락률이 줄었지만 결과적으로 5월 산업생산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 유틸리티 생산이 감소한 것은 날씨 영향 탓으로 풀이됐다. 다소 쌀쌀한 봄 날씨 때문에 난방을 할 필요도 없고 에어컨을 켤 필요도 없었기 때문이다. 기계류 생산은 0.4% 줄어 3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건설재료 생산도 0.2% 줄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기업장비 생산은 0.2% 증가한 바면 소비재 생산은 0.1% 줄었다. 컴퓨터와 전기제품 생산은 1.1% 증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당초 전월 대비 0.5% 감소로 발표했던 4월 산업생산을 0.4% 감소로 수정했다.5월 설비가동률은 77.6%를 기록해 4월에 비해 하락했다. 지난달에 77.8%로 발표됐던 4월 설비가동률은 77.7%로 하향조정됐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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