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철강업종이 올해 2분기에도 전분기에 이어 실적 턴어라운드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개선세와 더불어 최근 낙폭 확대에 따른 저평가로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어느 정도 확보됐다는 분석이다. 16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철강업종은 성수기 판매 확대와 롤마진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대투증권은 철강 유니버스 10개사 기준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9%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분기 5.1%에서 1%포인트 개선된 6.1%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철강 수요 회복세가 일부 산업에 국한된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예상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기대치를 크게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정욱 연구원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철강수요 회복이 더디고 철강가격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유효하고 최근 낙폭이 확대돼 자산가치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된 점을 감안하면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어느 정도 확보됐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낙폭과대 저평가 종목을 중심으로 한 기술적 반등과 2분기 실적 기대주의 주가 레벨업이 시도될 것이란 의견이다. 철강업종 중 2분기 실적 기대주는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는 세아베스틸과 세아특수강이,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예상주는 C열연 보수 완료로 생산차질에서 벗어날 현대제철이 꼽혔다. POSCO의 2분기 실적은 평균판매단가 상승효과로 롤마진이 개선돼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란 전망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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