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생활용품에서도 '컬러 마케팅'이 각광 받고 있다.1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생활용품 매출이 단조로운 컬러보다 화려한 컬러로 구성된 상품이 더 인기를 끌었다. '수납함'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0.6% 신장한 가운데, 화이트, 투명 등의 단조로운 컬러의 수납함 매출은 20.8% 감소한 반면, 레드, 블루 등 비비드한 컬러의 수납함 매출은 51.8%로 크게 증가했다.또한, '다용도 바구니'의 경우에도 화이트, 베이지, 브라운 등 단순한 컬러 대신 핑크, 그린 등 화려한 컬러의 상품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이런 소비 트렌드는 주방용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조리기구인 '프라이팬'도 기존 블랙, 레드, 블루 3가지 종류에서 오렌지, 그린, 핑크 등으로 컬러가 다양해졌으며, 기존 색상보다 화려한 색상의 프라이팬 매출이 30% 가량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컬러 마케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화려하고 과감한 색상으로 분위기를 전환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특히, 컬러 생활용품은 그 자체로 실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주방, 거실 등 주부들의 일상생활 공간 속에서 새로운 즐거움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이 같은 수요에 맞춰, 롯데마트도 컬러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롯데마트는 오는 19일까지 주방용품, 수납용품 등 다양한 컬러로 구성한 생활용품을 최대 4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대표적인 품목으로, '다용도 컬러 바스켓(2.5Lㆍ오렌지ㆍ그린)'를 6000원에, '컬러 리빙박스(6.2Lㆍ오렌지ㆍ그린)'를 1만2000원에,'미니 프라이팬(20cmㆍ그린)'을 3900원에, '미니 소스팬(16cmㆍ오렌지)'을 39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여름철이면 땀 배출이 많아 옷을 자주 갈아입는 수요를 고려해, '컬러 티셔츠ㆍ반바지 대전'도 선보인다. 특히, 여름철 바캉스 등 휴양지 또는 평상시 기분에 따라 다양한 컬러를 즐길 수 있도록, 티셔츠는 30여 종, 반바지는 10여 종의 색상으로 다채롭게 준비했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여성 티셔츠'를 5,800원에, '남성 티셔츠'를 7800원에, '성인 반바지'를 9800원에 비슷한 품질의 상품보다 4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이현정 롯데마트 청소욕실 팀장은 "불황일수록 화려한 색상의 상품을 찾는 소비 성향이 두드러지는 것을 고려해 올해는 컬러 상품을 한층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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