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가르시아가 US오픈을 앞두고 연습라운드를 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사과의 쪽지'를 남겼다는데…. 가르시아는 12일(한국시간) 113번째 US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을 앞두고 미국 펜실베니아주 아드모어 메리언골프장(파70ㆍ6996야드)에서 연습라운드 직전 우즈의 라커에 쪽지를 남겼다. 전날 우즈를 만나 악수를 청했던 가르시아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즈에게)진정한 사과를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어긋나 긴 대화를 나눌 수 없었다"며 "그래서 사과의 말을 남겼다"고 했다.가르시아가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에서 열린 플레이어스챔피언십 3라운드 직후 "2번홀에서 백스윙 도중 우즈가 클럽을 꺼내면서 갤러리가 탄성을 터뜨려 샷에 방해를 받았다"고 우즈를 비난한 게 출발점이다. 우즈는 반면 "진행 요원이 가르시아가 샷을 했다고 해서 클럽을 꺼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가르시아는 그러나 이후 유러피언(EPGA)투어 갈라 디너 행사에서 "US오픈에서 우즈를 만나면 저녁 식사 초대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프라이드치킨을 대접하겠다"고 수위를 높였다. 프라이드치킨은 미국에서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가르시아는 인종차별 논란이 일자 "우즈에게 사과한다. 농담한다는 게 어리석은 말이 됐다. 다음에 만나면 악수하겠다"고 공개 사과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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