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력대란'대비 '대책본부'꾸린다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에너지절약 대책본부'를 꾸린다. 또 관공서의 올 여름 에너지 절감목표를 15%로 잡고, 음식점 등 일반 상가의 에너지 낭비사례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올 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고됨에 따라 12일 경기바이오센터 대회의실에서 시군 공무원 및 공공기관,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비상대책 회의를 갖고 에너지 20% 절약을 핵심으로 한 '경기도 에너지 절약 추진대책'을 발표한다. 　대책에 따르면 도는 우선 6월 17일 유관기관, 경제단체, 시민단체로 구성된 '경기도 에너지절약 대책본부'를 구성한다. 또 올해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 목표를 지난해 동월 대비 15% 감축키로 하고, 7~8월 피크시간대(14~17시)에는 최대 20%까지 절약하는 강도 높은 에너지 절약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적정온도를 28도(일반 26도)하고, 공공기관 조명 절반 소등, 냉방기 30분 간격 순차 정지, 4층 이하 계단 이용 등 다양한 절약대책을 실천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간부문의 자율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을 유도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연계한 범도민 절전운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7~8월에는 도 및 시군에서 시민단체와 합동으로 단속반을 구성해 음식점 등 상가 건물에서 출입문을 개방한 채 냉방기를 가동하는 업주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원전 3기 정지로 8월 예비력이 마이너스 198만Kw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