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CC오픈 첫날 6언더파, 루키 박찬준 '1타 차 선두' 질주
강욱순이 군산CC오픈 첫날 7번홀에서 버디퍼팅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KGT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강욱순(47ㆍ타이틀리스트)의 '노장투혼'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하고 있다.30일 전북 군산골프장 리드ㆍ레이크 코스(파72ㆍ731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군산CC오픈(총상금 3억원) 1라운드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는 깔끔한 경기로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6언더파 66타)에 포진했다. 루키 박찬준(21)이 7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일단 리더보드 상단(7언더파 65타)을 접수했다. 강욱순이 바로 KGT 통산 12승의 '백전노장'이다. 올해 47세, 하지만 "퍼팅감이 살아나면서 요즈음은 공이 눈에 보이는 느낌"이라는 표현처럼 올해 '제2의 전성기'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실제 2주 전 SK텔레콤오픈에서는 3라운드까지 2위를 달려 역전 우승까지 기대됐다가 최종 4라운드가 짙은 안개로 취소돼 입맛을 다셨다.이날도 차분하게 버디사냥을 거듭했다. 17번홀(파3)에서는 티 샷이 벙커 턱에 걸려 위기를 맞았지만 오히려 핀을 맞히는 눈부신 숏게임으로 버디에 가까운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탁월한 위기관리능력까지 과시했다. 강욱순 역시 "사업(안산 스포츠파크)이 원만하게 진행돼 모든 게 편안하다"면서 "바람이 변수지만 체력 안배에 초점을 맞추면서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는 자신가을 곁들였다.짙은 안개로 2시간 가량 경기가 지연돼 20여명이 미처 경기를 마치지 못한 상황이다. 선두권은 모중경(42)과 손준업(26)이 강욱순의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고, 상금랭킹 5위 김도훈(24)이 16개 홀에서 4언더파를 작성하며 따라붙고 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강경남(30ㆍ우리투자증권)은 반면 2언더파에 그쳐 공동 22위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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