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김장훈, 美 공연 통해 '공연+기부' 新패러다임 제시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가수 김장훈이 미국 최대 휴가 기간 '메모리얼 데이' 동안 펼친 뉴욕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공연에서 김장훈은 한국에서 공수해간 200톤의 공연 장비와 특유의 '샤우트 창법'이 더해져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난 남자다'와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로 시작된 공연은 '비처럼 음악처럼', '걱정말아요 그대', '사노라면' '성조기여 영원하라+아리랑(한미동맹 60주년 기념곡)' 등의 곡을 선택해 '가창력' 위주의 공연을 펼쳤다. 이날 현지 팬들은 영어로 진행하는 김장훈에게 "그냥 한국말로 하이소. 한국말 죽인다"고 소리쳐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특히 이날 공연에서 김장훈은 세계최대유방암 기금단체인 수잔지코멘에 2만 달러를 추가로 기부했으며, NYU총학생회에 3만 달러, FIT학생회에 1만 달러 등 총 6만 달러를 기부했다.김장훈은 "미국에 와서 활동을 해보니 미국주류사회에 기부함으로써 한국 국격을 올린다는 계획은 효과가 있었고 액수가 중요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액수를 잘 분담해 한국 학생들에게 좀 더 할애했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한국의 국격을 올리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교육적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이어 "가을 NYU학생회와 FIT학생회 등 뉴욕의 많은 대학생들 '한국페스티벌'개최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전 세계에 나가있는 우리의 청년들이 곳곳에서 이런 행사를 기획한다면 한국홍보에 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아 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며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한편 김장훈의 미국 공연 프로모터사인 Zion Live측은 "김장훈의 미국 공연이후 캐나다, 중국, 브라질, 싱가폴 등 각국에서 공연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캐나다의 토론토가 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스케줄이 확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금준 기자 music@<ⓒ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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