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실크 바하마클래식이 열릴 오션클럽골프장 9번홀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퓨어실크 바하마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이 '미니대회'로 전락하게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24일(한국시간)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골프장에서 개최하는 이 대회를 폭우로 이미 54홀로 단축한 데 이어 정규홀(18홀) 대신 하루 12개 홀씩 사흘간 라운드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8시간 동안 300mm가 넘는 비가 쏟아져 9번홀과 15~18번홀 등이 물에 잠긴 상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물빼기 작업에 전력을 다해 골프장을 정상 복구할 계획이지만 물이 빠지지 않으면 사흘간 총 36홀만 돌아 대회를 마무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LPGA투어 규정상 최소 36홀을 돌아야 정규 대회로 인정받는다. 미니 대회로 치러질 경우 '컷 오프'는 없지만 상금은 상위 70위까지만 준다. 24일 오후 시작하는 1라운드도 10번-6번-7번-4번-5번-11번-12번-13번-14번-2번-3번-8번홀 순으로 진행 순서를 바꿨다. LPGA투어는 1989년 켐퍼오픈이 폭우 탓에 1라운드를 16홀만 운영하는 등 총 54홀로 축소된 적이 있다. 1963년 이래 36홀로 대회를 마친 사례는 총 15차례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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