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게 즐기는 제주여행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5월 4주 예스24 종합 부문 추천도서 3대한민국이지만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제주도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저가항공의 등장으로 교통비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어서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보이는 풍경마다 그림 같은 제주도는 한 번 왔던 사람들을 다시 오게끔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 잘 알려진 코스 위주로 다니다 보니 가는 곳 마다 많은 인파로 인해 금방 지치고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없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제주도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제주여행을 좀 더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해줄 책 3권을 소개한다.
인터넷 서점 MD 출신의 부부가 결혼 후 2년간 제주에 내려가 살면서 섬 구석구석을 누볐다. 차가 없어서 주로 시외버스로, 시내 곳곳은 시내버스 또는 도보로 여행 다닌 뚜벅이 부부가 소개하는 순도 100% 버스 여행 가이드북. 제주에 대한 감상과 감성은 곧 이 여행에 합류할 당신의 몫. 굳이 이런저런 미사여구를 늘어놓지 않았다. 그럼에도 섬의 낭만이 물씬 전해지는 건, 제주를 만나는 방법이 다름 아닌 버스이기 때문. 빠르고 편리하게 오가는 여행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느린 여행’의 재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제주 버스 여행』은 순수하게 버스만으로 제주를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추어, 9개 시외버스 노선과 주요 시내버스를 이용해 관광지, 음식점, 카페, 게스트하우스에 가는 법을 알려준다. 손그림 특유의 느낌이 살아있는 일러스트 역시 여행 욕구를 부추긴다. 지금, 제주로 떠나자.
교통카드 한 장만 들고 버스로 제주도를 여행하며 제주의 구석구석을 소개한 책이다. 동쪽, 서쪽, 남쪽, 제주시로 나눠 버스 타고 여행하기 편한 스팟 위주로 구성했다. 저자가 직접 버스를 타고 여행했기 때문에, 여행자의 시선에 맞추어 쉽고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차가 없어도, 면허가 없어도, 장롱면허라도, 길치라도 버스를 타면 제주를 더 알차게 여행할 수 있다. 책은 제주 버스 이용법, 시간표 등 여행에 필요한 유용한 팁을 알려준다. 버스 노선도를 따라 제주의 박물관, 자연명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안내하고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을 소개한다. 또한 여행자가 값싸고 편리하게 머무를 수 있는 좋은 숙소인 게스트하우스를 자세히 소개하고 제주 전역의 게스트하우스 위치를 상세히 알려준다. 게다가 저자가 제주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인터뷰와 그들이 추천하는 제주 명소 가이드까지 만날 수 있다.
여행에도 테마와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즐기는 제주도. 하지만 뻔한 코스에 복잡한 인파에 지치기 일쑤고, 복잡하고 두서 없는 여행 책은 무겁기만 하다. 제주의 매력에 빠져 제주에 정착한 남자가 제주도 속살을 솔직하게 전한다.이 책은 제주를 지역별, 테마별, 코스별로 나눠 최적의 여행 코스와 볼거리, 맛집, 잠잘 곳을 알차게 담았다. 파워블로거인 작가의 수려하고 유머러스한 말솜씨와 생생한 사진, 그리고 알짜배기 정보가 모여 제주도가 한결 가깝고 또 재미있게 느껴진다. 작가가 차려준 밥상에 숟가락만 얹어 나만의 여행 계획을 짤 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제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전슬기 기자 sgj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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