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A사의 산양분유에서 방사능 물질(요오드ㆍ세슘)인 세슘(137)이 또 다시 검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세슘은 인체에 쌓이면 불임, 심장병 등 각종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주시 재난안전과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한 달간 가공식품(분유, 우유, 이유식)에 대한 방사능 물질을 검사한 결과 A사의 산양분유에서 세슘이 미량 검출됐다.세슘이 검출된 제품은 모두 뉴질랜드에서 제조 후 수입됐다. 특히 이 제품은 지난해 8월 서울시의 방사능 물질 검사에서도 세슘이 검출됐다. 당시 서울시는 이 제품에서 세슘이 1㏃(베크렐)/㎏검출됐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환경운동연합도 조선대산학협력단에 방사능 물질 검사를 의뢰, 세슘이 0.391Bq/kg 검출됐다고 발표된 바 있다. 이번에 검출된 산양분유의 세슘 함유량은 0.81㏃/㎏로, 기준치(370Bq/㎏)에 크게 미치지 않는 수준이지만 영ㆍ유아용 식품인데다 같은 제품에서 계속 세슘이 발견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경주시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일본 원전사고 및 국내 원전 사고로 인한 시민들의 방사성 오염 및 방사선에 대한 의문해소와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다"며 "세슘이 검출된 제품의 경우 정부가 정한 방사능 허용 기준치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이어서 회사명을 거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경주시는 분석품목을 식수, 해수 등으로 확대해 분기별 1회 방사능 물질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사는 "제품 적합판정이 난데다 극미량이라 인체에 무해하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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