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한 취업활성화와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은행들의 지원활동이 강화되고 있다. 우수 인력육성과 고용창출을 통해 사회경제발전에 기여하려는 노력이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3일 사회진출을 앞둔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신용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기초적인 경제관련 교육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신용관리 및 회복 방법', '부채관리 방법', '금융사기 사례' 등 특성화고 학생들의 사회생활에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신한은행은 연말까지 20여개 특성화고에 신용관리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사회진출을 앞둔 학생들의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며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아 추가로 학교를 모집하는 등 교육기회를 최대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중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채용절차를 완료하는 '원스톱 채용' 행사를 가졌다.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가 현장에서 배부하는 입사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면접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열정과 끼를 맘껏 발휘하게 한 행사다. 이번 채용절차를 통해 최종합격한 학생은 학사일정을 모두 마치는 올해 12월 말 입행하게 된다. 4주간의 합숙교육 후, 전국 각지의 국민은행 영업점에 배치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올해 3월 창구 고졸 금융텔러 132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농협은행은 특성화고 취업역량강화를 위해 2011년 33명, 지난해 100명의 학생들을 창구 금융텔러로 채용했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특성화고 출신 직원들이 앞으로 다양한 경력을 쌓아나가면서 금융인의 꿈을 더 넓게 펼쳐나갈 수 있도록 꾸준하게 도와줄 계획이다.우리은행도 올 3월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전국 135개 특성화고등학교 교사 및 학생 550여명을 대상으로 '고(高) 투 더(to the) 우리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채용설명회를 통해 올해 채용인력 100여명을 정규직으로 선발한다. 특히 올해부터 특성화고 신입행원 채용시 일정비율을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특성화고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채용함으로써 학력 인플레 해소를 통한 사회적 비용 절감 및 고졸인력 실업문제 해소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김대섭 기자 joas1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