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3월에 이어 4월에도 중국 70개 대도시 중 68개 도시에서 신규 주택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택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 보도했다.중국 국가통계청(NBS)은 70개 대도시 중 68개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NBS는 지난달에 이어 주택 가격이 상승한 도시의 개수가 2011년 9월 이후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70개 대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4.9% 상승했다. 3월 3.6%보다 상승률이 가팔라졌다. 중국 정부가 최근 주택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규제책을 내놓았지만 아직 정책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탠더드 차타드의 란 션 이코미스트는 규제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장에는 규제 때문에 오히려 주택을 처분하려는 수요가 늘어 주택 매매가 증가하면서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그는 지적했다. 광저우시의 주택가격이 전년동기대비 14% 올라 가장 크게 올랐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주택 가격도 각각 10%, 8.5% 올랐다. 반면 윈저우의 주택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5.7%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도 70개 대도시 중 67개 도시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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