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 각양각색 대본 공개, 열공파 vs 분석파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구가의서’에 출연 중인 배우들의 대본이 공개됐다.MBC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 측은 17일 드라마의 주역들인 이승기, 수지, 조성하, 유연석의 대본을 공개했다.먼저 이승기는 자신의 대사가 있는 부분마다 빽빽하게 포스트잇을 붙여 놓는가 하면 색연필로 정갈하게 밑줄을 그어놓아 ‘열공파’에 등극했다.수지는 대본에 ‘숮’이라는 자신의 닉네임을 큼지막하게 적어놓아 눈길을 끈다. 그는 연필로 자신의 등장부분마다 동그라미로 표시하는가 하면 ‘씩 웃는데’라는 지문 부분에 ‘^_^’라는 웃는 표정을 그림으로 그려놓기도 했다.조성하의 책 대본은 표지부터 무게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조성하’라는 이름 사인과 함께 ‘여울이가 죽을 수도 있다’라는 문장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대본을 볼 때마다 중심 감정선을 되새기기 위해 문구를 써놓고 계속해서 감정을 다잡아가는 ‘베테랑 배우’다운 면모를 엿볼 수 있다.유연석은 꼼꼼하고 치밀하게 대본을 분석하는 ‘분석파’ 스타일을 증명했다. 대사마다 빨간 볼펜으로 빽빽하게 동그라미를 쳐놓는가 하면 끊어 읽어야할 부분은 ‘/’ 표시로 구분을 해놨다. 대본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제작사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이승기, 수지, 조성하, 유연석 등 ‘구가의서’ 배우들은 끊임없이 대본을 분석하고, 역할에 대한 열정을 발산하며 각자의 캐릭터를 완성하고 있다”며 “이들의 성실함이 더욱 몰입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12회 방송 분에서는 이승기의 진심어린 눈물이 유동근, 유연석 마저 울게 만들었다. 앞으로 반인반수 이승기에게 어떠한 일들이 펼쳐질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유수경 기자 uu84@<ⓒ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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