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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화려했던 선수생활의 마침표를 찍는다. AP통신 등 주요외신들은 16일(한국시간) 베컴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소년 출신인 그는 1993년 맨유와 정식 계약을 맺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999년에는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 등 3관왕을 달성하며 자국 축구 영웅으로 거듭났다.이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2003년)와 미국 프로축구 LA갤럭시(2007년), 이탈리아 A·C밀란 등 해외 주요리그를 거치며 스타 플레이어의 명성을 이어갔다. 지난 1월에는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망(PSG)과 5개월 단기 계약을 맺고 둥지를 옮긴 뒤 19년 만의 리그 우승을 함께했다. 앞서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 LA갤럭시에서 모두 정상을 경험한 가운데 4개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진기록까지 세웠다. 개인 통산 남긴 성적은 718경기 129골.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활약은 단연 돋보인다. 1996년부터 2009년까지 국가대표로 몸담으며 115경기에서 17골을 터뜨렸다. A매치 출전은 자국 필드플레이어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또 1998 프랑스월드컵을 시작으로 2002 한·일 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까지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골을 성공시키는 업적을 남겼다. 베컴은 "지금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가장 적당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마지막 기회를 준 PSG 구단에 감사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맨유에서 우승하고 국가대표를 거쳐 세계적인 명문 팀에서 뛴다는 건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온 꿈이었다"면서 "모든 일들을 현실로 이뤄 영광이다. 함께했던 동료들과 지도자, 팬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스포츠부 김흥순 기자 sport@ⓒ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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