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연평균 잠재성장률 3.3~3.8% 추정

'잠재성장률, 다양한 방법 통해 추정해야'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연평균 잠재성장률이 3.3~3.8%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2일 박양수 조사국 계량모형부장 등 4명이 내놓은 '국내총생산(GDP) 갭 추정의 불확실성과 통화정책'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추정 방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인구고령화, 고정투자 증가세 둔화 등으로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는 크게 하락했지만 최근 들어 다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보고서는 실제 GDP와 잠재 GDP의 차이를 나타내는 GDP갭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을 통해 추정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경제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생산함수모형, HP필터법, 다변수은닉인자모형 등 4가지 방법으로 추정한 GDP갭을 분석했다.이를 토대로 보고서는 GDP갭의 상방 및 하방 리스크가 시점에 따라 증폭돼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전망시점의 상·하방 리스크 정도까지 고려한다면 통상적 신뢰구간보다 더 벗어난 수준에서 정책금리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잠재 성장률은 우리 경제의 평균적인 성장능력을 의미하므로 최소한 평균 경기순환 주기인 4~5년 정도를 종합해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보고서는 "3%대의 잠재성장률이라는 것은 평균적으로 전 분기 대비 GDP 성장률이 0%대를 기록하게 된다는 점을 의미해 성장 잠재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도 "'몇 분기 연속 0%대 성장'의 강조가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과도하게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한다"고 지적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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