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이 최근 자사 여승무원 폭행사건에 대한 내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자를 색출하기 위한 면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대한항공은 1일 '여 승무원 폭행사건 관련 입장'을 통해 "회사의 방침과는 상관없이 고객 업무 처리와 관련된 내부 보고서 일부 내용이 누군가에 의해 외부에 유출됨으로써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데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포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속칭 '라면 상무' 사건에 대한 내부 문건이 외부로 유출됨에 따라 승객의 신상이 밖으로 유출됐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대한항공은 "유출된 내부 보고서에는 당시 상황이 상세히 기록돼 있기는 하나, 승객 신상에 대한 개인정보는 들어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대한항공은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승객 정보 등 보안과 관련된 사항을 적극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고객서비스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기내안전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면 상무 사건은 지난달 15일 포스코에너지 소속 상무가 미국행 비행기 안에서 라면 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승무원을 폭행한 사건을 말한다. 이후 라면 상무는 보직 해임됐다가 사직했다. 이어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운영 회의와 신임 임원 특강에서 "포스코 이미지에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됐다. 나 자신이 먼저 깊이 반성한다. 또 임직원 모두 부끄러움을 느끼고 반성해야 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번 공식 입장 발표에서 포스코 측의 사과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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