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구가의 서'의 수지가 이승기를 향한 '담여울표 위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거기에는 과격하지만 따뜻한 진심이 담겨있었다. 지난 29일 방송한 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구가의 서'(九家의 書)(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에서 수지(담여울 역)는 본인의 정체를 받아들이지 못해 사흘 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괴로워하는 이승기(최강치역)에게 먹을 것을 챙겨먹으라고 권했다.하지만 이를 거부하며 "반인반수인 내가 이상하지 않냐"며 되묻는 강치에게 담여울은 "넌 원래 이상하지 않았냐"며 쿨하게 대응했다.또 계속 신세한탄을 하는 최강치를 보다 못한 그는 강치희 뒤통수를 강하게 때리며 "사내놈이 왜 이렇게 약해빠졌어?"라며 "어쨌든 살아있잖아"라고 외쳤다. 이러한 담여울 식의 쿨하고 긍정적 위로는 윤서화(이연희 분)가 처음 구월령(최진혁 분)의 정체가 신수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겁먹고 그를 배신하며 도망쳤던 모습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여울은 강치가 반인반수인 걸 알고도, 그를 두려워하지도 눈을 피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를 위로하고 진심으로 도왔다. 뿐만 아니라 담여울과 최강치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게 되면 둘 중 하나가 죽을 지도 모른다는 소정법사(김희원 분)의 말에도 여울은 변함없이 강치를 믿고 위로, 두 사람이 헤쳐나갈 앞으로의 강렬한 운명을 더욱 기대케 했다.한편 '구가의 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유수경 기자 uu84@<ⓒ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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