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시즌 4호 골을 쏘아 올리며 팀의 강등권 탈출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지동원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홈경기에서 쐐기 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왼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지동원은 2-0으로 앞선 후반 40분 오른 측면에서 안드레 한이 올린 크로스를 넘어지며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발끝을 떠난 공은 한 차례 바운드된 뒤 골키퍼 키를 넘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약 2주 만에 재가동한 득점포였다. 지동원은 지난 15일 프랑크푸르트와의 29라운드 홈경기에서 독일 무대 진출 이후 첫 멀티 골이자 시즌 2·3호 골을 작렬시킨 바 있다. 특히 14경기 연속 선발출전은 물론 시즌 막바지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해결사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동원의 활약 속에 아우크스부르크 역시 화끈한 공격축구로 경기 내내 상대를 몰아붙였다. 홈 이점을 앞세운 선수단은 후반 16분 토비아스 베르너의 코너킥을 사샤 묄더스가 헤딩 선제골로 연결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38분에는 교체 투입된 마르셀 데용이 아크 정면에서 환상적인 왼발 칩 슛으로 추가골을 넣어 상대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진 지동원의 마무리 골은 낙승을 위한 화룡점정이었다. 안방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아우크스부르크는 7승9무15패(승점 30)로 16위를 유지했다. 1부 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5위 뒤셀도르프(승점 30)가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남은 3경기에서 극적인 뒤집기를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분데스리가는 17~18위 팀이 2부 리그로 자동 강등되고, 16위는 2부 리그 3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잔류 여부를 정한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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