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서 '수입차' 대세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최근 중고차 시장에 수입중고차의 유입률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수입 신차 판매대수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중고자동차의 매물 다양성 또한 연중 최대 수준이다. 수입차 구입을 계획하는 소비자들도 수입중고자동차 시장으로 대거 몰리면서 수입중고차 시장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27일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동기간 대비 수입중고차 구입 문의가 현저하게 증가하고 매물양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중저가 수입신차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신차 시장의 확대 여파가 중고차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입중고차의 매물 공급량 증가 및 빠른 시세 감가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소비자 수요도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성에다 매물 다양성까지 그야말로 지금이 수입중고차 구매 적기라는 조언도 나왔다. 다만 수입중고차는 국산중고차에 비해 시세 감가 속도가 빠른 만큼 잘못 샀다가는 되팔 때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카피알 관계자는 “수입중고차 구입 시 시세 감가 폭이 비교적 적은 BMW 뉴 5시리즈나 3시리즈, 벤츠 뉴 E클래스, 폭스바겐 골프 등, 인기수입중고자동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인기수입중고차는 꾸준히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은 모델로, 잔존가치가 비교적 높게 유지되므로, 큰 시세 감가 폭으로 인한 비용 손실을 줄일 수 있다. 현재 BMW 520d 중고자동차는 수입중고차 거래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잔존가치는 73% 수준이다. 폭스바겐 골프 중고차 또한 중고차 잔존가치 71.9%선이다. 수입중고차의 평균 시세 감가율이 45% 정도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다.수입차는 고연비 차량이나, 변형차종을 중심으로 잔존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 되팔 때의 시세 감가를 고려하면 이러한 차량을 중심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몸집이 큰 대형급 수입중고차보다는 중형 및 준중형급 정도의 차급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시세 하락과 함께 매물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등 수입중고차 구입에 이점도 있지만, 수입차의 고질적인 문제인 추후 수리 등 사후서비스 부분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수입중고차 구입 후 사후서비스 부분이 염려된다면, 보증수리기간이 남은 수입중고차를 구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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