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한국 리듬체조 간판' 손연재(연세대)와 '유망주' 천송이(세종고)가 나란히 리듬체조 월드컵에 나선다.손연재와 천송이는 2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9일까지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에 출전한다. 손연재는 이달 초 열린 리스본 월드컵에서 볼·후프·리본 등 세 종목 결선에 진출, 볼 종목 동메달을 따냈다. 반면 곤봉 종목에서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로 예선 탈락했고, 개인종합에서도 9위에 그쳤다. 올해부터 바뀐 리듬체조 채점 규정에 따라 표현력에 중점을 두고 풍부한 표정연기를 펼쳤지만, 프로그램 완성도가 다소 떨어졌고 연기력에도 기복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 직전 갑작스런 건강 악화에 컨디션 조절 실패란 악재도 겪었다.따라서 이번 대회를 통해 얼마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특히 주종목이던 리본에서의 최근 부진을 털고, 곤봉에서도 올해 초 열린 모스크바 그랑프리 동메달의 영광을 재현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8월 우크라이나 키예프 세계선수권대회와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완성도 있는 연기를 펼쳐야 한다.이번 대회엔 '러시아 에이스 듀오' 마르가르타 마문과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가 출전하지 않는다. 그 대신 안나 리자트디노바·알리나 막시멘코(이상 우크라이나) 등이 참가하며, 서유럽과 아시아권 선수들도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손연재로선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동시에 현재 자신의 위치를 냉정하게 바라볼 기회로 삼아야 한다. 대회를 마친 뒤 5월에는 프랑스 콜베이, 벨라루스 민스컵 월드컵에도 각각 출전할 예정이다.
천송이(사진=올댓스포츠 제공)
천송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니어 무대 데뷔전를 치른다. 천송이는 대회 직후 불가리아로 이동해 5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에도 출전할 계획이다.한편 이번 대회는 MBC를 통해 국내에도 생중계된다. 27일 새벽 0시 40분 후프와 볼, 28일 새벽 2시 25분 곤봉과 리본, 28일 오후 11시 15분 각 종목별 결승전이 중계된다.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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