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휴일제', 여행.레저株 미소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대체휴일제가 도입된다는 소식에 여행·레저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법정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칠 때 평일 하루를 쉬게 하는 대체휴일제가 시행되면 휴일 수가 증가해 여행·영화 등 관련 산업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휴일제의 도입이 하나투어·모두투어 등 여행주에 긍정적인 동시에 CJ CGV 등 문화활동 관련주 상승에도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 모두투어, CJ CGV 등 여행·레저주는 직전 2거래일간 3~10% 강세를 보였다. 최근 출입국자 증가와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 조류독감·대북 리스크 감소, 국내 영화시장의 흥행 등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지난 19일 '공휴일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법안 심사 소위를 통과하면서 대체휴일제 도입에 따른 기대감까지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대체휴일제 이슈가 여행·레저주 등 관련주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004년 주5일제 시행 이후 2005~2007년 출국자수가 연평균 14.7% 증가했던 점을 고려하면 대체휴일제 역시 여행 수요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10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체휴일제 도입에 응답자의 약 77%가 찬성했다"며 "올해 기업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71%가 도입을 찬성한 가운데 대체휴일제 도입시 64%가 즉각적으로 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다만 대체휴일제 도입에 따른 '놀자주'의 실질적인 효과는 중장기적 측면서 봐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는 해당일이 없고 오는 2015년 3·1절이 최초 해당일이 되기 때문이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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