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정책금융공사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교체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반딧불LED특별자산펀드(가칭)'는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LED조명등 교체사업에 특화된 전문펀드다. 펀드는 100% 공사의 출자로 조성됐다. 이날 공사는 첫 사업으로 서울 지하철(1~8호선)의 조명등 교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서울시와 체결했다. 올해 말까지 서울시 지하철 243개 역사 및 터널 등의 형광등을 LED조명등으로 교체하고, 이후 전동차 객실과 사무실 등 부대시설까지도 확대할 계획이다.공사는 아직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LED조명등 업계에 대규모 수요 창출을 가능하게 함으로서 이번 펀드가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활로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LED조명등 개발 및 생산설비에 선(先) 투자한 중소·중견 LED업체들은 매출증가 등 영업 활성화를 통한 선순환구조를 확립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사업을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LED조명등 제조 및 교체 시공을 통한 생산 유발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결성된 펀드는 정부의 에너지 절약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형광등보다 30%이상 전력 절감 가능한 '고효율 인증' LED조명등 교체사업에 투자하는 특화펀드"라면서 "경제성이 낮아 민간이 참여하기 어려운 LED조명등 분야에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향후 전국적으로 지하철, 도로, 터널 등 장시간 점등하는 조명등을 LED로 교체하는 사업에 관심 있는 공공기관과 개별적으로 사업추진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공공기관의 교체 수요에 따라 펀드 결성 규모를 늘리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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