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국 자본 상대 투자설명회-희망보따리 해외상담회 개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중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큰 손으로 유명한 중국 자본·기업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나섰다.박 시장은 22일 오전 궈진룽(郭金龍ㆍ66세) 베이징시 당서기와 만나 양 도시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이날 오후 1시30분 베이징시내 캠핀스키 호텔에서 중국 기업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마곡 지구 등을 중심으로 정보통신(IT), 생명공학(BT), 전시산업(MICE) 등 주요 세일즈 업종과 관련해 참석한 베이징 소재 서울투자 관심기업 및 재무적 투자자 200여명에게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중국의 해외 투자는 2011년 현재 약 772억 달러로 미국, 일본, 영국 등에 이어 세계 6위를 차지하는 등 '큰 손'으로 통한다. 시는 '큰 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한ㆍ미, 한ㆍEU 자유무역협정 발효 등 국제통상환경의 이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또 지리적 접근성, 문화적 유사성 등 투자 환경과 BT 및 IT분야에서 가지고 있는 우수한 인력, 투자지원 정책 등도 소개했다. 호텔 건립 추진과 마곡ㆍ문정 지구 등에 대한 맞춤 정보를 제공했다. 삼성에버랜드 및 5개 중소기업과 동행해 사업설명 및 1:1 면담 기회를 주선하기도 했다. 호텔 건립 등 부동산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삼성에버랜드 등 민간기업들은 투자 유치 IR 및 관련 기업과 1대1 개별 미팅을 진행해 중국 자본의 투자를 이끌어낼 기회를 가졌다. 박 시장은 투자설명회와 별개로 해외진출 등 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중국 유수 기업들을 방문, 1:1 투자 상담을 통해 심층 정보를 직접 제공해 잠재 투자자를 발굴하는 타깃마케팅 활동도 전개했다. 박 시장은 이와 함께 이날 오후 5시부터 베이징 시내 호원건국호텔에서 '희망보따리 해외상담회'를 개최했다. '희망보따리 해외상담회'는 우수 기술과 유망제품을 가지고 있으나 자금·인력 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을 1:1 주선하는 자리로써, 서울 기업 35개사와 베이징의 유망 홈쇼핑 벤더, 온라인 쇼핑몰 파워셀러 및 대규모 유통바이어 50개사가 참여했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ㆍ대표 이전영)이 서울 기업 35개사와 베이징의 유망 홈쇼핑 벤더, 온라인 쇼핑몰 파워셀러 및 대규모 유통바이어 50개사를 초청해 중국 유망바이어간 1:1 수출상담회를 주선하는 자리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치, 사회, 문화의 중심지이자 중국 경제의 통합 및 조정기능을 수행하는 심장부, 베이징에서 중국의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공개적인 서울 투자 러브콜을 보내고,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도 밀어주기 위한 자리였다"며 "특히 올해는 베이징-서울 자매교류 2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서 서울시에 대한 관심이 높고 베이징엔 주요 정책에 대한 결정권한이 있는 중앙 정부기관이 자리하고 있어 투자유치 IR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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