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한지혜의 능청스런 표정연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보석디자이너를 꿈꾸며 노점상을 운영하는 주인공 몽희 역과 도도하고 차가운 재벌집 며느리 유나 역을 맡아 1인2역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지혜가 팔색조 표정연기로 극의 재미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금 나와라 뚝딱’에서 한지혜는 능청스럽고 다양한 표정 연기로 극중 '미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21일 방송된 6회에서도 한지혜의 다양한 표정 연기는 빛이 났다. 이날 몽희는 사라진 현수의 아내 유나 대행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현수는 가족들과의 식사 자리에 대역으로 가게 된 몽희(한지혜)에게 말투, 걸음걸이, 음식 먹는 모습, 웃는 모습, 남들은 대하는 눈빛, 도도함, 위엄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유나와 똑같은 모습으로 연기해 줄 것을 부탁했다.이 과정에서 현수는 몽희에게 아내 유나의 평소 모습인 특유의 골난 표정을 짓도록 시켰다. 몽희는 그의 부탁에 한껏 골난 표정을 지었지만, 현수의 눈엔 그저 건달 끼 가득한 모습 뿐. 이를 지적하자 몽희는 금세 표정을 풀며 웃음을 자아냈다.아울러 몽희는 유나와 사뭇 다른 구김살 없는 밝은 웃음과 말투로 현수를 조바심 나게 했다. 배고픔에 못 견뎌 현수 몰래 달팽이 요리를 입안에 넣었다가 들키자 바로 뱉는 모습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단. 머쓱한 표정을 짓는 한지혜의 모습은 팔색조 연기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결국 현수는 몽희에게 처음부터 아내의 대역은 무리였다고 불같이 화를 냈다. 몽희는 현수의 말에 대역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하며, 앞서 맺었던 계약을 파기했다. 한편 ‘금나와라 뚝딱’은 중산층의 허세와 실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내며 결혼과 가족의 의미를 찾으려는 가족드라마. 달콤한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굳건히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주인공 몽희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작품이다.최준용 기자 cjy@<ⓒ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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