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 세대의 간극을 '관통'하다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가왕' 조용필이 돌아온다. 말 그대로 '왕의 귀환'이다. 그는 벌써부터 세대를 뛰어넘는 '음악'으로 대중의 귓가를 사로잡았다.조용필은 지난 16일 발표한 정규 19집 앨범 '헬로(Hello)'의 선공개곡 '바운스(Bounce)'로 전 차트를 석권했다. 음악 사이트를 통한 '음원'의 주소비층이 '젊은 세대'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같은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다.국내 한 음원유통사 관계자는 "이른바 '조용필 세대'라고 할 수 있는 30대 이상이 아닌 전 세대가 조용필의 '바운스'를 소비하고 있다"며 "이는 세대별 음악 소비 패턴이 명확히 갈렸던 이전과는 상당히 다른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기성세대의 대표 가수들을 비롯해 10대를 열광시키는 아이돌그룹 멤버, 그리고 수많은 평론가들은 일제히 '바운스'에 대해 일제히 호평을 쏟아냈다. '가왕 조용필'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30대 이상은 조용필의 노래를 듣고 자랐다는 자존감이 있으며 10대나 20대 역시 그의 위상을 충분히 간접 경험하고 있다"며 "조용필이라는 가수는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의 상징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바운스'에 대해 "지금의 음악시장 흐름을 냉철하게 분석한 노력이 보인다. 굉장히 트렌디하면서도 록의 본질을 잃지 않았다"며 "역시 조용필이라는 감탄이 나온다"고 말했다.또 강 평론가는 "10년이란 공백을 깬 신곡이 이러한 반응을 얻는 다는 것 자체가 조용필의 존재감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곧 발표될 조용필의 '헬로'는 정말 예사롭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이처럼 그의 노래에는 세대를 관통하는 무언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음악의 힘'이다. 오는 23일 10년 만에 팬들 곁에 돌아오는 '가왕'은 이 '음악의 힘'으로 대중의 심장을 다시 한번 고동치게 할 예정이다.이금준 기자 music@<ⓒ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이금준 기자 music@ⓒ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