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고지결제서비스 이용액 136.9% 급증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아파트 관리비나 지방세를 신용카드로 내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이런 방식으로 이용된 전자고지 결제서비스 이용액은 1년 새 136.9% 급증해 3조8000억원에 다다랐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비금융기관 지급결제서비스 현황' 집계결과 전자고지 결제서비스에 들어간 돈은 1년 새 136.9%, 금액으로는 2조2000억원 급증한 3조7996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900만건에 불과했던 거래 건수는 지난해 2000만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자고지 서비스 이용액과 거래 건수가 급증 한 건 아파트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내는 가구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은행과 카드사들이 아파트 단지와 제휴를 맺고 자사 신용카드로 관리비를 자동이체하면 금액 할인 혜택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공격적인 고객 확장에 나선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지방세를 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되면서 간편한 카드 결제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한 몫을 했다. 한편 인터넷 쇼핑 일반화로 지난해 신용카드나 계좌이체 등으로 오간 돈은 무려 6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 방식 가운데는 여전히 신용카드 이용액이 27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62.7%), 가상계좌(16.8%)와 계좌이체(11.9%), 통신과금(6.6%)을 통한 거래가 뒤를 이었다. 인터넷 쇼핑에 쓰이는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 이용 금액은 6조6000억원(17.7%) 늘어 43조5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오픈마켓 쇼핑 등에 자주 이용되는 결제대금예치 서비스 이용액도 크게 늘어 1년 사이 7128억원 증가한 11조9930억원을 기록했다. 교통카드를 포함한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 금액은 2080억원 늘어 5조328억원을 나타냈다.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박연미 기자 chang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