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태기자
효성 생산공장 직원이 아라미드 원사 알켁스를 검수하고 있는 모습.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효성그룹은 탄소섬유, TAC필름, 아라미드 원사 등 고부가가치 소재 연구개발(R&D)을 통한 중장기 성장 모델을 계획중이다.2011년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한 효성은 최근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에도 성공했다. 탄소섬유는 강철 대비 무게는 5분의 1, 강도는 10배 이상인 첨단 신소재다. 항공우주 분야, 스포츠ㆍ레저 분야, 자동차ㆍ풍력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 쓰이며,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효성은 2020년까지 탄소섬유 분야에 총 1조2000억원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효성은 전라북도가 탄소복합재료 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탄소밸리 조성사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효성은 또 TAC필름, 아라미드 원사 등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도 적극 육성하고 있다. TAC 필름은 TV, 모니터, 노트북,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액정표시장치(LCD) 부품인 편광판을 보호해주는 필름이다. 효성은 2009년 용연 공장에 연산 5000만㎡ 규모의 LCD용 TAC 필름 공장을 완공하고 생산에 나섰다. 최근에는 청원군 옥산산업단지에 연산 6000만㎡ 규모의 LCD용 TAC필름 증설에 나서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09년 자체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고강도 섬유 아라미드 원사도 효성 신기술 중 하나다. 아라미드 섬유는 방탄복, 방탄헬멧, 방탄차량 등 방위 산업을 비롯해 광케이블, 자동차와 산업용 호스 및 벨트 보강용 소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되는 고강도 고부가가치 섬유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